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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인 한마음]5000여명 농아인 한자리에…한계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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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잠실실내체육관서 한마음체육대회 열려
교류·유대감·협동심 쌓아

[농아인 한마음]5000여명 농아인 한자리에…한계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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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제31회 서울특별시농아인 한마음체육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농아인(청각ㆍ언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벽을 허물기 위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농아인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서울시농아인협회는 "농아인 스스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돕는 행사로, 한마음 한 뜻으로 단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생활체육경기ㆍ명랑운동회ㆍ시상 및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매년 6월3일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농아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시에는 현재 6만명 안팎의 농아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농아인 한마음]5000여명 농아인 한자리에…한계를 넘는다

참가자들은 백ㆍ청ㆍ홍ㆍ황의 4개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실내 운동경기에 도전한다. 신발던지기ㆍ볼 릴레이ㆍ판 뒤집기ㆍ장애물 계주 등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함께 웃고 즐기도록 도와준다. 농아인뿐 아니라 어르신ㆍ어린이 가족을 위한 별도 경기도 진행된다. 행사는 점수 집계 이후 시상식과 추첨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다. 생업 등 사정으로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농아인과 가족들이 교류하고 유대감과 협동심을 쌓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회 관계자는 "평소 접하지 못한 다양한 종목에 도전해 장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욕구 불만 등을 체육활동으로 해소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아인 한마음]5000여명 농아인 한자리에…한계를 넘는다

올해 31회째를 맞는 행사는 1989년 첫 대회가 열렸다. 서울올림픽(1988년) 개최로 사회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체육활동으로 농아인 간 화합을 다짐하고 교류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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