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시민 "홍준표 '아방궁' 발언, 지금도 용서안돼…나경원도 마찬가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유시민 "홍준표 '아방궁' 발언, 지금도 용서안돼…나경원도 마찬가지"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AD


[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유시민이 과거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 분노를 표했다. 한나라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1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서재에서 유 이사장을 포함해 강원국 작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방송서 유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두고 ‘아방궁’이라고 표현한 한나라당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도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아방궁’은 중국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가 세운 호화로운 궁전의 이름이지만 근래엔 유흥주점 간판에 주로 쓰이며 좋지 않은 표현으로 전해진다. 지난 2008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을 지어서 사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방송서 "봉화산 숲가꾸기 예산, 화포천 생태하천 복원예산 이런 것을 다 합쳐서 액수 때려 맞춰 얼마짜리 아방궁이라고 덤터기를 씌웠다"며 "정말 야비한 짓이었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홍준표 '아방궁' 발언, 지금도 용서안돼…나경원도 마찬가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또 유 이사장은 "TV홍카콜라와 5월 말에 공동방송할 때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에게 물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홍준표 '아방궁' 발언, 지금도 용서안돼…나경원도 마찬가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그러면서 "정치세력끼리 경쟁하면서 공격한 다른 말들은 용서가 된다"며 "(공격한) 그 사람들은 여기 묘역에 참배까지 하러 오면서 그것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지금 원내대표하고 있는 분도 그런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나경원 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말이다.


유 이사장은 "아직도 개인적으로 애도의 기간이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서거 10주기를 맞아 애도의 기간을 이제 끝내려고 한다고 밝혔다.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그렇게 가신 것은 지극히 그분다운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당신 스타일로 삶을 마감하셨다. 그것을 인정해드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 묘비문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란 문구를 거론하며 “노무현 정신의 핵심은 시민 개개인의 각성, 그리고 각성한 개인들의 연대”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일주일 전쯤 장군차밭으로 자신을 불러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그날 대통령이 내게 마지막 말씀을 하고자 한 거였다”며 “그걸 알아챘다면 어떻게든 발목이라도 잡아봤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시민 "홍준표 '아방궁' 발언, 지금도 용서안돼…나경원도 마찬가지" '알릴레오 19회'에 출연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강원국 작가 / 사진 =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한편 강원국 작가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김정호 의원도 같은 정부에서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