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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800만명 정보 빼돌린 中 해커 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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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에서 7800만명 이상의 개인 신상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이 기소됐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보험회사 앤섬을 비롯한 미국 기업 4곳 컴퓨터에 침투해 7800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를 빼돌린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과 생일, 사회보장번호, 주소, 이메일계정, 직업, 수입 등이 담겨있다. 중국인 해커 2명에게는 사기 및 금융사기 공모, 의도적으로 보호받는 컴퓨터를 파괴하려 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브라이언 벤치카우스키 미 법무부 차관보는 "오늘 공개된 공소장에 담긴 혐의들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데이터 탈취 범죄를 저지른 뻔뻔한 중국 해킹 그룹의 활동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들은 4개의 뚜렷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을 공격하고 78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탈취함으로써 이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기업들의 시스템 접근 경로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 속이는 이른바 '피싱 이메일'을 사용했다. 기업들의 업무용 컴퓨터에 침입한 이후에는 악성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해 보안당국의 적발을 피해 유용한 자료를 찾아낼 수 있는 '백도어'를 유지했다.



다만 법무부는 이들이 빼돌린 개인정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중국 정부와 해커 그룹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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