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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걸캅스' 최수영 "잰더 이슈? 디지털 성범죄 경각심 일깨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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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②]'걸캅스' 최수영 "잰더 이슈? 디지털 성범죄 경각심 일깨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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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영이 잰더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수영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수영이 천재 해커 겸 주무실 직원인 장미 역으로 분한다.


이날 영화의 디지털 성범죄 소재에 대해 최수영은 “본인이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저조차 안일하게 생각해온 문제를 영화를 통해 정말 내 주변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영화를 통해 더 경각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예계에 몸담지 않아도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에 많이 노출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여성 중심 영화라서 선택한 건 아니었다. 구분 지어 생각하지 않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제안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또 잰더 이슈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영화를 한 단어로 한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미가 충분하다. 영화의 다양성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장르 공식에서 벗어나는 작품은 아니다. 다만 캐릭터가 여성이 되어서 여성의 시선에서 풀어냈을 때는 이러한 표현이 될 수 있구나! 봐달라. 여성만을 위한 영화라고 보시는 거 자체가 좀 그렇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셨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을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응원의 목소리도 알고 있냐고 묻자 최수영은 “최근 진행한 '걸캅스' 라이브톡에서 '여성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만나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해줘서 기뻤다.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여성 영화가 많이 시도되는 분위기가 감사하다. 만약 '걸캅스'가 재미없다면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품적으로 봤을 때 여성 영화에서 잘되어야 한다기보다, '걸캅스'가 좋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는 마음이 더 크다. 앞으로 더 좋은 메시지의 작품에 여성 주인공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걸캅스'는 오늘(9일) 개봉했다.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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