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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행' 민주 원내사령탑 선거…이인영 54표 1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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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의원 37표 노웅래 의원 34표 박빙 2위와 3위…노웅래 의원, 예상보다 선전한 결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애리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 선거에서 이인영 의원이 54표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 의원의 승리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민주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한 결과 125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이인영 의원 54표, 김태년 의원 37표, 노웅래 의원 34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결선행은 예상된 결과다.


민주당 86 그룹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이 의원은 다양한 계파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구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비록 1차 과반 득표 커트라인인 65표를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2위와 비교적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결선행' 민주 원내사령탑 선거…이인영 54표 1위 (종합) 이인영, 노웅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참석,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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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리더십 변화를 바라는 학생운동 출신 정치인들과 고(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가까운 민평련 계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중 일부의 지지를 얻어낸 결과다.


김태년 의원은 2위로 결선에 오르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득표를 기록했다. 선거전 초반만 해도 김 의원이 1차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사실상 친문 진영 후보로 나섰다는 점에서 고정표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이라는 경력이 부담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이 대표의 리더십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의원들이 있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이 결선에서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1차 투표는 예상 밖으로 고전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노 의원은 삼수 도전에 대한 열정이 투표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1년 전부터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한 노 의원은 지난해 2위 탈락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원내대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김 의원과 접전의 결과물을 내는 등 의외의 선전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류정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jmryu@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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