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생투쟁이 아니라 대권투쟁” 마지막 회의서 황교안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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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수습기자, 부애리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 대장정’을 두고 ‘대권투쟁’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가 아마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파행 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황 대표가) 민생 투쟁을 하겠다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7일 부산에서 한 달 간 전국을 도는 ‘민생 대장정’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일 년 동안)원내대표를 하면서 의회 민주주의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야 간의 정치적 입장과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싸울 수는 있지만 우리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는 항상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마지막까지 한국당을 비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 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야당을 더 설득하고 더 이해 시키지 못해 성과를 못 낸 한계가 있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국회는 국민과 우리 대한민국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 마지막 원내대표로서 꼭 한번 이야기는 야당에 특히 한국당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