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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란까지 끌어들여 "미사일은 방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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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이란 사례 언급하며 무력시위 정당화 의도



北, 이란까지 끌어들여 "미사일은 방어용"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가 날아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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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지난 4일 동해상 단거리 발사체 시험을 감행한 북한이 '방어용'을 강조한 이란의 미사일 사례를 들고 나왔다.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회피한 북한이 이란의 사례를 들어 자신들의 무력시위가 방어용이라는 점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방어용을 앞세워 추후 단거리 미사일이나 발사체의 재도발을 다시 감행할 수 있는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날로 격화되는 이란-미국 대립'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란은 '샤하브-3' 미사일은 물론 현대적인 미사일을 운용하면서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6일 '이란 대표 미사일 계획은 흥정거리가 아니라고 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지드 타크티 라반치 유엔(UN) 주재 이란 상임대표가 지난 2일 이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전했다.


통신은 "라반치 상임대표가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계획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배치되는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데 대해 비난하면서 자국의 미사일 계획이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미사일 계획을 절대로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하에 단거리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해서는 '미사일'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이라는 표현으로 '방어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7일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한미군사훈련을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군부의 은폐된 적대행위가 날로 더욱 무분별해지고 있다"면서 "남조선군부가 북남관계의 파국을 바라지 않는다면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적대행위'는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과 3월 키리졸브 훈련, 오는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대체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19-2 동맹' 연습 등을 말한다.


메아리는 "도대체 이런 불장난 소동이 남조선에 무슨 이익이 되는가"라면서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사이의 불신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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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사적 도발이 북남사이의 신뢰를 허물고 사태를 수습하기 힘든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갈 수 있다"면서 "남조선군부는 무분별한 군사적대결소동으로 북남관계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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