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에 '하나글로캠퍼스' 준공…전문 금융인력 양성 전초기지

하나드림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인재 양성 기관인 하나글로벌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하나글로벌캠퍼스는 부지 면적 17만 6107㎡ 규모로 건물 3개 동, 체육관, 잔디구장, 글로벌필드 등으로 조성됐다. 상암월드컵경기장 면적의 약 5배에 달하며, 미래금융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캠퍼스다.

글로벌필드는 지구의 10만분의 1로 축소한 대규모 원형형태 공원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의 13개 관계사 직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4개국 183개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된 해외직원들의 교육과 네트워킹 기능을 전담한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시설들을 청라국제도시에 집적화하는 하나드림타운 사업 2단계로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서 2017년 6월 1단계 사업으로 청라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앞으로 3단계 사업으로 금융전략기획본사(그룹 HQ)를 청라에 조성할 계획이다.

하나글로벌캠퍼스 준공식이 열린 4일 참석자들이 오프닝세레모니에서 디지털 식수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준공식에서 "하나글로벌캠퍼스가 미래 성장 동력인 전문 금융인력 양성의 핵심기능을 수행해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일류 금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하나드림타운 사업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와 2단계 글로벌캠퍼스에 이어 앞으로 남은 3단계 그룹HQ까지 완성되면 청라를 중심으로 하는 인천지역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하나드림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