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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미착용·무단횡단 절대 금지…"어린이날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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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분석
5월 가장 많아…10명 중 7명 차량승차 시 사고
어린이날 사고 어린이 847명

안전띠 미착용·무단횡단 절대 금지…"어린이날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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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어린이날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1년 중 어린이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달이 ‘가정의 달’ 5월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행락철과 어린이날 등을 맞아 외출이 많아지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12만3157건 중 5월에만 1만3326건(10.8%)이 발생했다. 월별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의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어린이날인 5월5일은 평균 60.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연간 일평균 33.7건의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어린이날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847명 중 618명(73.0%)은 차량 승차 중에 사고를 당했다. 이어 보행 중 사고가 180명(21.3%), 자전거 사고 41명(4.8%) 등 순이었다. 차량 승차 중 사상자는 오후 4시~6시(18.1%)와 낮 12시~오후 2시(16.5%) 등 외출시간에 집중됐다. 사고 당시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어린이 중 38.4%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행사고의 경우 도로 횡단 중 발생한 사상자가 180명 가운데 120명(66.7%)에 달했다. 특히 88명은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기본적인 교통수칙만 지켰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던 셈이다.



성락훈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어린이날 아이들과 나들이를 갈 때 안전띠 착용을 잊어선 안 되고 운전자는 차량 정차나 출발 시 주변에 어린이가 없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운행해야 한다”면서 “어린이는 모방심리가 강하기에 무단횡단 등 교통무질서 행위를 따라할 수 있는 만큼 보호자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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