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관광업체 대상 300억원 규모 신용보증·대출 지원

문체부, 신보중앙회·농협과 업무협약 체결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농협은행 간 영세 중소 관광사업자 특별금융 지원을 위한 포관 업무협약식에서 김현환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왼쪽),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가운데), 우윤대 농협은행 부행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앞으로는 담보가 부족한 관광사업체도 신용보증을 통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서울 서계동 사무소에서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농협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세한 중소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보증 및 융자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문체부는 30억원, 농협은 7억5000만원을 신보중앙회에 출연한다. 신보중앙회는 담보 능력이 부족한 4~8등급의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관광사업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하는 보증서를 농협에 제출하면 업체당 5000만원 이내에서 기존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에 비해 지원 절차가 간소화돼 관광사업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보증서를 수령한 뒤 농협을 통한 대출 절차만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을 통한 융자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5월초 '신용보증지원 및 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지침'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금융 지원 사업이 영세 중소 관광사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사업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