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포스코케미칼, 화학제품 개발 및 합작 법인 설립 MOU 체결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OCI가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화학제품 개발 및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철강공정 부산물에서 나오는 석탄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원료, 기술, 마케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사업 제휴 방안도 폭넓게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사업 역량강화와 새로운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내화물 및 각종 카본소재의 원료인 소프트피치 제조 ▲자동차, 정밀기계 등에 사용되는 강화 플라스틱의 중간 소재인 PDCB(파라디클로로벤젠·Para-DiChloroBenzene) 생산 등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MOU 체결의 첫 단계로 산업용 고순도 가산화수소 생산을 위하 타당성 검사를 진행하고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으로 고품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기초소재와 화학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되면 국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도 "OC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화학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제철부산물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OCI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요한 시너지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는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기업이다. 지난 2000년에는 제철화학 및 제철유화를 병합하며 석탄화학분야에 빈출해 현재 포항과 광양에 연간 45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 산둥성과 안후이성 사업장에 73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 공장을 운영해 총 연산 118만t 규모로 콜타르 정제분야 세계 3위 규모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