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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배당, 상위 5개사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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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 30조5000억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5곳 제외하면 0.9%에 그쳐

작년 사상 최대 배당, 상위 5개사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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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기록한 가운데 배당액 상위 5개사가 배당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상장사의 지난해 현금배당은 3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해 역대 최대 배당액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에 도달했으며 배당종목수도 1107개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증가세는 배당액 상위 5개사가 이끌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KB금융 등 배당액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배당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이들 5개 종목이 전체 배당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1.0%에서 지난해에는 39.1%까지 뛰어올랐다. 전년 대비 배당액이 증가한 종목 비율은 하락한 반면 배당이 감소한 종목 비율은 상승해 배당액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하면 지난해 배당은 전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조4532억원(보통주 기준)을 배당했다. 우선주 배당까지 포함된 삼성전자의 전체 배당액은 9조6192억원으로, 2016년 3조9918억원, 2017년 5조8263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2조4054억원, 1~3 분기에 2조4046억원씩을 배당해 매 분기당 2조원 이상을 배당액으로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조260억원을 배당했고 현대차는 보통주 기준 8844억원을, 우선주를 포함하면 1조661억원을 배당했다. 이밖에 포스코와 KB금융은 각각 8000억원, 7597억원을 배당액으로 지급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배당액, 2%의 배당수익률,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배당성향, 그리고 가장 많은 배당종목 등 지난해 배당지표가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 같은 성과가 배당액 상위 5개사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시장이 본격적인 배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의 배당액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배당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혔던 S-Oil의 경우 전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주 환원 정책이 유효하지만 배당 대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배당성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S-Oil은 그동안 순이익의 40~6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고배당 정책으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 악화로 배당성향이 34%로 대폭 축소됐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S-Oil의 배당성향 추정을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잔사유고도화시설(RUC)ㆍ올레핀하류시설(ODC) 투자 등으로 매년 부채상환 5000억원, 이자비용 1400억원을 지급해야 해 2016~2017년처럼 6900억~7200억원씩 배당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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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당액 상위 5개사에 포함됐던 포스코 역시 올해 배당의 전제조건으로 실적을 꼽았다. 포스코는 전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남은 분기 노력해서 작년와 유사한 경영성과를 낸다면 배당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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