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량진 구시장, 25일 5차 강제집행 예정 '폭풍전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대책위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갈등 예상"
이날 오후 2시 신시장 평가 공청회는 강행

노량진 구시장, 25일 5차 강제집행 예정 '폭풍전야' 구 노량진수산시장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가 13일 서울시청 앞에서 옛 노량진수산시장 철거 반대를 주장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노량진 구 수산시장에 대한 5차 강제집행을 앞두고 노량진 시장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구시장과 수협 측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25일 오전 9시로 예정된 올해 첫 강제집행으로 양측간 격한 충돌도 우려된다.


25일 경찰과 '함께살자 노량진 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강제집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대책위는 강제집행에 앞선 오전 6시께 현장에 모여 오전 8시부터 저지 집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책위 측은 "이번 강제집행은 그 어느때보다 격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수협 측이 같은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저지하기 위해 이날로 강제집행 날짜를 정했다고 보고, 공청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돌아오는 것은 강제집행"이라며 "이번 집행은 노량진 수산시장의 갈등이 국회와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협중앙회의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미 오갈 곳이 없는 우리 상인들은 명도집행을 필사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며 "상인들을 극단의 상황으로 몰고 있는 수협중앙회는 강제와 폭력적인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는 구 수산시장 건물 노후화 등을 배경으로 2005년 시작된 정책 사업이다. 구 시장 일부 상인들이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를 문제삼아 이전을 거부하면서 2015년부터 수협과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수협과 법원은 2017년 4월 5일과 올해 7월 12일, 9월 6일, 10월 23일 총 4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수협은 구시장 단전·단수 조치를 취하며 상인들의 퇴거를 압박했으나 여전히 일부 상인들은 시장을 불법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