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해자만 승승장구" 김기덕 감독 역고소 중단 촉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가해자만 승승장구" 김기덕 감독 역고소 중단 촉구
AD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기덕 감독의 '미투' 역고소를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고소 남발 영화감독 김기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 감독은 역고소를 멈추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그의 촬영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와 성폭력 혐의를 보도한 MBC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최근에는 한국여성민우회에 3억원, PD수첩과 여배우 A씨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역고소를 하거나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고소를 남발해 피해자를 위축시키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덮어버리거나 축소하려고 한다"고 했다.



"가해자만 승승장구" 김기덕 감독 역고소 중단 촉구


이들은 김 감독이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비판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영화단체연대회의는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 감독과 그를 옹호하고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PD수첩의 박건식 프로듀서도 "피해자들이 김 감독이 해외영화제에서 여전히 활동하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고통스러워한다"면서 "피해자가 영화계를 떠나고 가해자가 승승장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