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구성 주장 비판…한국당과의 합당 수순
‘안철수 복귀론’에 대해선 “오라 마라 적절치 않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4·3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손학규 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이것은 책임진다는 미명하에서 당이 사실상 해체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을 통해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전략과 지혜를 모아 당을 더 키우고 지지율을 높이는 방향에서 노력을 함께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4%인데 바른미래당 후보가 창원에서 얻은 표가 3.57%”라며 “정확히 정당 (지지율)을 반영하는 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이 꼭 대표 혼자서 지지율 오르고 내리고 그러느냐”며 “당원 전체, 지도부 전체가 책임을 지고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실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적당히 해서 야권 즉 자유한국당과 연대를 하거나 합당해야 되겠다는 소리를 한 분이 있다”며 “이제 와서 그러면 이 당을 만드는 자체가 자기모순에 빠지고 국민들을 기만하는 죄가 얼마가 큰지를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복귀론’에 대해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오라 마라 이렇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그분이 자성을 다 끝내고 내공을 키웠다고 본인이 오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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