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15일 호박즙 이물질을 발견했을 당시 초기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과 댓글 비공개 전환 등으로 고객 불만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했다. 사과문 발표와 함께 닫았던 댓글 창도 다시 열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에도 나섰다.
임 상무는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6년 전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쇼핑몰 임블리는 호박즙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 판매자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원하는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결정했다. 화장품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 피력과 함께 제기된 문제를 공신력 있는 검증기관에 맡겨 원인 파악에 나섰다.
임블리는 미흡했던 잘못을 반성하고 현재 고객센터 개편과 검품 강화 등 재발 방지 노력을 하고 있다.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오는 17일부터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도 14일 사과문을 올렸다. 박 대표는 “사업 확장에 신경을 쓴 나머지 내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지 못했다”며 “잘할 수 있고 준비한 사업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 및 제품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Q&A 전용 게시판을 통해 설명과 이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