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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은행주, 더 못 갈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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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5일 은행주 상승 동력(모멘텀)이 살아있고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은행주인 우리금융지주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원을, JB금융지주의 경우 '매수', 8500원을 유지했다. 두 종목의 지난 12일 종가는 각각 1만4300원과 5690원이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카드가 돋보였다고 했다. 삼성카드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카드사 건전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카드사 노동조합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신사업 진출 허용, 대형 가맹점의 리베이트 제공을 막는 대책 법제화, 레버리지 산출 시 중금리대출 제외로 취급고 증가 등 호재를 맞았다. 최 연구원은 "지난 2월 가맹점수수료율이 내렸는데도 1분기 시적이 우려보다 좋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실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공매도에 앓았다. 지난달부터 공매도 규모가 늘었고 이달엔 전체 거래량의 45%에 달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가 하루 거래량의 50~70%나 되는 날도 있었는데 주로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공매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급락하더니 지난달부터 공매도가 크게 늘고 있는데,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다른 은행보다 현저히 부정적인 모습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거래 흐름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의 경우 매각 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BKS)이 선정되면서 매각 후 약 150억~200억원 규모 이익이 그룹 연결 기준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은행들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최 연구원은 은행주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주말 미국 은행주들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시현해 주가가 급등했고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하는 등 세계 거시 지표들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은행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는 있지만 당장은 금리보다 세계 경제 지표가 은행주 시세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는 18일 한은 금통위에선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채권전문가들이 100% 동결을 예상한 상황. 올해 금리 전망도 동결이 우세하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금통위가 금리 결정 시 거시 지표 외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는 경향이 강했고, 금리 정책을 바꾸는 데 보수적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시각이다.



그에 따르면 19일부터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국내 은행주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일회성 비용 탓에 추정치보다 적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은행주는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봤다. 대출성장, 순이자마진(NIM), 대손비용률(credit cost) 등 핵심 지표가 양호한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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