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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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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으로 변동성이 컸던 유럽 증권시장. 지난해 유럽 증시 대표 지수 유로스톡스5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같은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컸다. 길어지는 저금리 기조에 지친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추구하며 뛰어든 시장이지만, 투자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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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지만 투자자들의 이익은 절반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들이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등 발행액이 1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조3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파생결합증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이익 수준이 널을 뛰는 상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돼 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DLS도 주가가 아니라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것만 ELS와 다를 뿐 시황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원리는 같다.


ELS 발행액은 8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9%(5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2017년 말 H지수 발행감축 자율규제가 끝난 데다 저금리 흐름이 이어져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특정 지수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도 지난해의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ELS 투자 기초자산으로 삼은 증시지수 중 유로스톡스50지수가 전체의 72%(2017년)에서 74%(지난해)로 커졌다.


같은 기간 H지수는 23%에서 64%로 무려 3배 가까이 비중이 커졌고 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S&P500) 투자도 전체의 37%에서 51%로 의존도가 높아졌다.


발행규모로 보면 유로스톡스50지수가 58조원으로 가장 컸다. H지수(49조9000억원), S&P500지수(40조2000억원), 코스피200지수(35조1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수형 ELS 발행 비중이 전체의 9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변동성이 커진 국내외 증권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지수 등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고심도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이익은 반토막났다. 연간 투자이익은 전년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증권사들의 운용손익이 전년과 비슷한 7000억원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주요 증시 지수가 하락해 조기상환이 늦어지면서 상환 규모가 작아지다보니 이익도 반토막이 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환액이 전년 대비 25.1%(30조9000억원)나 감소했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반면 증권사들은 헤지 운용이익이 줄었어도 상환해야 할 파생결합증권의 평가금액(부채)도 감소해 운용이익을 전년 수준으로 지켰다.


지난해 운용이익은 7172억원으로 전년보다 0.3%(1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에 대한 자체헤지 비중은 51.6%(5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11조9000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자체헤지 운용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로 헤지자산과 고유재산 간 구분관리, 적합한 헤지자산 운용 등 발행자금 운용에 대한 관리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증권사의 구분관리, 운용자산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투자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을 뜻하는 '녹인(Knock-In)' 기준이 낮은 상품의 발행 비중이 작아진 것도 투자자들의 투자이익이 줄어든 원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녹인 기준이 발행시점 대비 50% 이하인 '저녹인 상품' 발행 비중이 전년 대비 12.9%포인트나 감소했다.


다만 녹인이 발생한 ELS의 잔액은 3914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원금 비보장형 ELS 잔액의 0.5% 미만이었다. DLS 쪽 녹인 발생 금액은 451억원으로 전체 원금 비보장형 DLS 잔액의 0.1% 규모였다.


금감원은 최근 편입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고 조기상환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자율규제 종료 후 H지수에 대한 쏠림이 심해지고 주가지수 하락으로 미상환 잔액도 늘어 시장 급락시 발행 증권사 및 투자자의 손실위험이 점증하는 상황"이라며 "쏠림현상, 상환규모 변동 등에 대해 위험관리지표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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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외에도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라 발행사 파산 시 수익은 물론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 ▲기초자산 수가 많을수록 손실위험이 커지는 특징 ▲중도환매(상환)시 손실 위험 ▲만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기초자산 성과가 부진할 때 회복할 시간이 짧다는 사실 등에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작년 파생결합증권 역대최대 116조원 발행…투자자 이익 '반토막'·편식투자 심화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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