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에 모비스가 이틀 연속 강세다.
모비스는 2일 오전 9시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80원(18.41%) 오른 3730원에 거래됐다. 전날 20% 가까이 상승한 뒤로 이틀 연속 상승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비스는 2011년 가속기용 정밀 RF 제어시스템(LLRF)을 개발했다. 이후로 방사광가속기에서 방사광을 생성하는 장치인 언듈레이터(Undulator) 제어시스템과 수백개 장비로 구성된 가속기 전체를 통제하는 중앙통제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을 중심으로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모비스는 전체 인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가속기와 핵융합 분야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및 최초의 제어시스템, 장비를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
가속 RF 전압에 대한 제어 정밀도는 전압 안정도 0.01% 이내, 위상 안정도 0.1 도 이내로 LLRF 제어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극히 일부 연구소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로 4세대 가속기 건설을 위해 모비스가 국산화에 성공했다. RF 전압 안정도와 위상 안정도에 있어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LLRF를 개발해 포항가속기연구소에 납품하고 있다. LLRF는 모비스가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LLRF는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모비스가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대부분 가속기에 수십 ~ 수백대가 공급되는 만큼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 등에 납품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비스는 연구용 가속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용 및 산업용 가속기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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