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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모비스 '꿈의 암 치료기' 재개로 기술 입증 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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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참여기관 분담금 관련 문제로 지체됐던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에 모비스가 강세다. 중입자가속기는 부작용 없이 암세포 제거가 가능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1일 오전 11시54분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94% 오른 2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지난 29일 동일 사업 참여 기관인 서울대학교 병원 이사회에서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추진 안건이 통과돼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중입자가속기는 방사선 치료기계 가운데 가장 부작용이 적은 기계로 알려졌다. 방사선 치료는 암을 치료하는 중요한 과정 중 하나지만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부작용이 발생한다. 뇌와 안구 등의 민감한 부위는 치료가 어려웠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이온을 이용해 방사선 치료를 해 주변 정상 세포 손상을 막는다. 탄소를 수천 도로 가열해 음이온을 분리한 뒤, 그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로 올려 발생한 탄소입자에너지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다.


모비스는 지난 2012년 9월 국제입찰을 통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중앙제어시스템을 수주했다. 국내기업이 기초과학 관련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첫번째 사례다. 또 포항의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대전 중이온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밀제어 시스템 및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비스 측은 "국내외 연구기관은 구축 중인 빅사이언스 시설물은 최소 몇십년 이상에 걸쳐 건설 및 개선이 이뤄진다"며 "성능에 대한 검증이 없을 경우 관련 제품의 교체나 신규진입이 어렵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가속기 및 핵융합 제어부문에서 모비스의 지위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비스는 또 "앞으로 3~5년간 국내에서 구축되는 가속기(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당사 제품의 성능 검증을 완료하면 해외에서 구축 예정인 대규모 가속기사업에 대한 참여는 물론 의료용 및 산업용 소형가속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가속기 및 핵융합 발전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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