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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한·중 유대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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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령부 복원식 참석 기념사
1940년 9월 창설…군대 모병·대일 무력항전의 발판 의미
한·중 정상 합의후 일년여만에 복원

이 총리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한·중 유대의 새로운 시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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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에 대해 "한ㆍ중 유대의 과거를 복원하는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유대의 미래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충칭에서 열린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식 기념사에서 "1940년 9월 광복군 총사령부 창설식에는 훗날 신중국의 초대 총리 저우언라이 선생이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오늘 한ㆍ중 양국이 1940년 광복군 창설과 2019년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을 함께 기념하는 것은 한중 양국의 길고도 두터운 유대를 증명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그런 책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에 정성을 다해주신 시진핑 국가주석님, 천민얼 충칭 당서기님, 탕량즈 충칭시장님 비롯한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ㆍ1운동의 지도자들은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해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추구하려 하셨다"며 "지금의 대한민국도 50년이 안 되는 일본과의 불행한 역사를지혜롭게 극복하며 1500년에 걸친 한ㆍ일간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대한민국 헌법이 첫 문장에서 선언하고 있다"며 "당연히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군대 광복군이 전개한 독립투쟁의 기반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감사를 표한 후 "앞으로도 중국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반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날을 앞당기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끈기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한·중 유대의 새로운 시작" 복원이 마무리된 충칭시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전경.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는 1940년 9월 창설돼 군대 모병과 대일 무력항전의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한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상 4층 규모의 이 건물은 2015년 3월 안전상의 이유로 중국정부가 철거했다. 이후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총사령부 복원에 합의한 후 일년 여 공사 끝에 마무리됐다.




충칭(중국)=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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