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구민과 함께 ‘민관 협치시대’ 연다

민관협치 개념 이해와 인식 확산 교육...5급이상 간부· 직원 대상 우선 진행 … 주민교육도 준비 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난 26일 구청 5급 이상 간부와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민관협치 개념 이해와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구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공직자와 주민에 대한 지역협치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관협치’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민과 관의 숙의와 토론을 통해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새로운 구민참여 거버넌스를 말한다.

또 27일에는 구민과 관이 함께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협치 기반 조성을 위해 민관협치준비위원회(TFT)를 발족시켜 본격적으로 민관협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협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협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 협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강사인 권기태 사회혁신연구소장은 ‘마포의 협치를 어떻게 실현할까’를 주제로 교육했다. 권기태 강사는 마포가 협치에 대해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하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을 민과 관의 입장에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구정에 협치 문화를 도입하여 마포의 지역문제를 해결해 가는 ‘지역사회혁신계획’ 등을 강의했다.

권기태 강사는 “마포구는 마포1번가와 같이 주민의 정책제안을 듣는 좋은 제도가 있는데 제안을 검토하는 과정부터 민간과 협치하게 되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협치는 천천히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을 함께 경청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 교육을 시작으로 마포구 공무원의 협치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공무원 교육 뿐 아니라, 협치를 함께 이끌어 나갈 주민 교육도 준비 중에 있다. 통치, 관치를 넘어 최선을 다해 협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