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해상작전헬기 12대를 구매하는 사업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상업구매와 대외군사판매(FMS) 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MS는 미국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품질을 보증하는 계약 방식이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함정 탑재용 헬기 12대를 2024년까지 도입해 전력화하는 것이다. 최대 9500억원이 투입된다.
상업구매 후보기종으로는 유럽제 레오나르도의 AW-159 '와일드캣'이 있다. 와일드캣은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으로 8대가 국내 도입됐다.
이 외에 미 정부가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방식인 FMS 후보기종으로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가 있다.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당초 레오나르도만 참여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와일드캣 12대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4일 미국 측이 FMS 방식으로 록히드마틴의 시호크를 판매하겠다는 공문을 한국으로 보내면서 재검토가 시작됐다.
와일드캣 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시호크 12대를 총사업비 9500억원 한도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입찰(재)공고는 4월 초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4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완성형) 사업을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이 사업 관련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됐다.
지금 뜨는 뉴스
이날 방추위에선 UH-60 헬기 등 17개 항공전력에 대한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시스템이 선정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