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해임 검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윤호근(51)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해임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정부 합동 조사를 통해 드러난 공공기관 채용비리 182건 가운데 국립오페라단이 포함돼 진행되는 논의다.

문체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가 공연 기획 관련 인력으로 채용된 것과 관련해 윤 감독을 해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오페라단은 이와 관련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해임 안이 적절한지 등을 논의했다. 자리에는 문체부 감사관실 관계자와 윤 감독이 모두 참석했다. 이사회는 양 측 입장을 정리해 문체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임면권은 문체부에 있으나, 이사회 등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모두 거쳐 최종 처분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감독은 "사안이 비리인지 아닌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끝까지 소명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