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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②칼로리(㎈) 소모, 운동보다 정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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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을읽다]②칼로리(㎈) 소모, 운동보다 정신활동?  칼로리는 운동보다 정신활동을 할 때 더 많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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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먹은 음식들이 일정한 에너지(열량)를 생산하고, 생산된 에너지들을 모두 소비되지 않으면 사람의 몸 속에 축적돼 '살'이 됩니다. 이 살을 만드는 남는 에너지를 우리는 흔히 '칼로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살이 모여 비만이 되지요.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21세기의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다이어트는 일상화된 것 같습니다. 다이어터들은 음식을 눈 앞에 두고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한 뒤에 적절하다고 판단한 양만 먹거나 적정량 이상을 먹은 뒤에는 칼로리 소모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하지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사라진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종 매체들은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보를 기준으로 칼로리를 덜 섭취하거나 더 많이 소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거친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은 '신체의 신진대사 활동'인데 그 가운데서도 '뇌 활동'이 독보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은 소화라는 활동을 거쳐 신체 곳곳에 에너지로 전달되는데, 전체 에너지의 8~15%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장기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소화 활동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이 뇌입니다. 인체 에너지의 20% 정도나 뇌 활동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사람 몸무게의 2%에 불과한 뇌 신경세포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전체 에너지의 20%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석으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뇌에서 매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격렬한 지적활동을 할수록 더 많은 포도당을 소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마커스 라이크 교수는 "일상적으로 사람이 하루 평균 사고과정에서 소비하고 있는 열량은 320칼로리 정도"라면서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안하거나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과학을읽다]②칼로리(㎈) 소모, 운동보다 정신활동?  인체는 전체 에너지의 8~15%를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사용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그러나 살을 빼기 위한 의도적인 정신적 혹사에 대해서는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 "억지로 뇌를 혹사하기보다는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움직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신 활동의 내용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도 달라지지 때문입니다.


중요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특수한 정신활동을 할 때 에너지 소비량이 특히 많은데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예술 창작활동을 할 때 에너지 소모가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낮잠을 잘 때 100칼로리를 소모한다면, 악기를 연주할 때는 2배인 200칼로리 정도를 소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정신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때 에너지가 부족하면 정상적인 사고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이럴 때는 스포츠음료를 마시거나 해서 에너지를 보충해 줄 수 있지만 포도당이 많은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해 칼로리가 넘쳐나는, 필요 열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무직 종사자 중 비만이 많은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적당량의 간식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는 식사입니다.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외워서 먹을 때마다 신경을 쓴다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칼로리를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요? 과학자들은 소금, 설탕, 밀가루 이 세 가지만 줄여도 체중은 금방 빠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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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 몸에 해로운 성분을 덜 먹는 것. 그리고 일상에서의 아주 적은 운동만으로도 남아도는 칼로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이 마저도 어렵다고요?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갖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요? 로또를 사지도 않고, 로또에 당첨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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