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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 하나 털자, 한국의 밤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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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논란 총정리]폭력▶성폭행·마약유통▶경찰비리·탈세▶불법 동영상 유포▶?

'성접대' 의혹 승리 카톡 대화방
가수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유포
승리는 연예계 은퇴 선언

불법촬영물 공유 연예인 추가 공개땐 논란 확산

강남 클럽 하나 털자, 한국의 밤이 뒤집혔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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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술취한 손님과 직원 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된 '버닝썬' 사태가 성폭행ㆍ마약유통을 지나 경찰비리ㆍ탈세의혹을 넘은 후, 이제 연예계 최대 스캔들로 번졌다. 어두운 한국의 밤 문화 전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선 어디가 끝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


12일 인터넷 공간은 '승리(예명, 이승현) 카카오톡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이틀째 이어졌다.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는 2015년 카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해당 대화방엔 승리 말고도 다른 연예인들이 여럿 참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어 11일 한 매체는 대화방 속 연예인 한 명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수 정준영(30)씨는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 그는 또 다른 지인들과의 대화방에서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씨를 상대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ㆍ유포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해당 보도에 앞서 승리는 이 사태를 예견했다는 듯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강남 클럽 하나 털자, 한국의 밤이 뒤집혔다 가수 정준영(30)씨가 승리와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는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며 연예계 은퇴를 밝혔다. 애초 승리는 성상납 카톡 대화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과 사실, 수사 진척 과정 등으로 미루어볼 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승리의 은퇴와 정씨의 해명, 정씨와 대화를 나눈 또다른 연예인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조짐이다.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성접대나 불법촬영물 공유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추가로 공개될 경우, 버닝썬 사태는 연예계 스캔들 수준을 넘어 범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현재 경찰은 버닝썬 등 강남 클럽들에서 이루어지는 마약 유통 문제를 포함해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가 성접대 장소로 언급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아레나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앞선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인된 탈세 액수 260억원보다 훨씬 큰 600억원 규모의 탈세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세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해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남 클럽 하나 털자, 한국의 밤이 뒤집혔다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10일 오전 '아레나' 앞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김상교(28)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이 버닝썬 직원들과 출동한 경찰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며 사건은 반전을 맞았다. CCTV 화면 상 김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실리며 경찰과 클럽 사이에 유착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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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해 7월 이 업소에서 불거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해 전직 경찰 강모씨와 그의 직장 부하 이모씨, 클럽 공동대표 이모씨, 영업사장 한모씨, 한씨 지인 노모씨 등을 입건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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