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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집 前강원랜드 사장 "권성동에 가장 많은 현안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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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취업 청탁 수용 시인

최흥집 前강원랜드 사장 "권성동에 가장 많은 현안 부탁" 용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8일 강원 춘천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1.8 yangdoo@yna.co.kr (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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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고 앞으로 강원랜드나 지역사회 현안이 있을 때 부탁도 해야 했다"면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채용 청탁에 응했다고 시인했다.


최 전 사장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의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권 의원 등의 채용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검찰이 "결국 강원랜드와 지역사회에 도움을 받은 것들과 앞으로 받을 도움 때문에 부탁을 들어준 것이냐"고 재차 묻자 최 전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그는 2012~2013년 강원랜드 현안이었던 카지노 증설, 채용 인원 증가, 입장료 인상, 워터월드 사업 등도 권 의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최 전 사장은 2012년 말 진행된 강원랜드의 1차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권 의원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모 본부장으로부터 권 의원의 채용 청탁 명단이라며 10여명의 이름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1차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권 의원에게) 전 본부장이 명단을 가져왔다고 하니 권 의원이 잘 챙겨보시라고 했다"며 "교육생이 무엇인지 묻기에 설명도 했다. 그러니 '아 정규직은 아니네'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했다.


최 전 사장은 "당시 강원 지역에 새누리당 의원 9명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만나 도움을 요청하곤 했다"며 "그중에서도 권 의원에게 많이 부탁했고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지난 1월 8일 1심에서 채용 청탁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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