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5년 뒤 개통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요금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35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A노선은 킨텍스에서 서울역(26.3㎞)까지 14분 소요되며, 운임은 3500원 수준이다. 이는 대화역에서 서울역까지 수도권광역버스(M버스, 29.1㎞) 요금 2400원보다 비싸지만, 소요시간 58분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역사(거점 환승역) 간을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기존 도시·광역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간 거리가 길게 계획된 것"이라며 "운임 수준과 배차 간격 등도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과 차별화된 고속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과 대체 노선의 존재 등을 감안해,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개통 시점 전까지,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운임 징수 방식 등은 조정할 수 있다.
GTX는 역사내 수직이동과 관련한 설계가 대용량의 고속 엘리베이터(역별 8대~15대)를 중심으로 반영돼 이용객은 역사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3분 이내 도달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또 도시철도와 환승이 편리한 주요 거점역에 정차하도록 계획돼 연계교통 환승시간은 모든 정거장이 2분 이상~3분 미만 수준이다.
국토부는 "환승센터와 환승주차장 설치, 연계버스 노선 조정 등은 개통 전까지 향후 출범 예정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소관 지자체 등과 함께 긴밀히 검토,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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