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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특단의 대책 고민"(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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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 중소기업 권익 대변 '중소기업 대통령'에 당선…측근 불법행위 혐의에 기자들과 '옥신각신'도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특단의 대책 고민"(종합2)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뒤 양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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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은결 기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 특단의 대책을 생각해서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에서 정책을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중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에) 무방비한 곳들도 많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기문 신임 회장은 정기총회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제26대 중기중앙회장에 선출된 뒤 중기중앙회 기자실을 방문했다. 출입기자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위해 일을 다시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화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23ㆍ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제26대 중기중앙회장에 선출돼 3선에 성공했다. 중기중앙회장은 경제5단체장으로 부총리급 의전, 대통령 공식 해외 순방 동행 등 각종 예우를 받는다.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린다. 회장 임기는 4년이다.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특단의 대책 고민"(종합2) 김기문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이 당선 뒤 기자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장이란 정권을 뺏고 빼앗는 것은 아니고 회장을 선출하는 자리"라며 "힘이나 권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보더라도 굉장히 치열했다고 볼 수도 있다.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다. 화합을 하는 쪽으로 중소기업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일부 위반행위 혐의들이 적발됐다. 앞서 김 회장의 비서실장 A씨가 모 기자에게 유리한 기사를 작성해 줄 것을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날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 기자실에서 일부 기자들이 측근의 금품 제공 혐의로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실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김 회장 및 측근들이 옥신각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기는 것을 막은 상태에서 3~4분 간 대치하면서 고성도 오고 갔다.


또 비서실장 A씨의 금품 제공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자 김 회장은 "모른다"고 답했다. 일부 기자들이 입장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하자 "(비서실장 A씨의 금품 제공 혐의)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어떤 답변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특단의 대책 고민"(종합2)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뒤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번 선거는 2차 결선 투표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상 기호순)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는 선거인단 총 563명 중 541명이 투표를 한 가운데 이재한 후보 131표, 김기문 후보 188표, 주대철 후보 27표, 이재광 후보 119표, 원재희 후보 76표를 각각 획득해다. 1차 투표에서 김기문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이재한 후보와 2차 투표를 실시했다.


2차 투표에서는 533명이 투표해 김기문 후보 296표(55.5%), 이재한 후보 237표(44.5%)가 나왔다. 결국 김 후보가 중기중앙회 새 회장으로 확정됐다.


김 회장은 1955년생으로 충청북도 증평 출신이다. 청주농고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경제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시계전문업체인 로만손을 창업해 현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패션업체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토종 시계브랜드로 중견기업까지 성장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부국금속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특단의 대책 고민"(종합2)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뒤 박성택 전임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감사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초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중기중앙회장 시절 지금의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을 세우고, 노란우산공제 등 대표적인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정책을 만드는 등 중기중앙회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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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는 ▲최저임금 동결 및 근로시간 단축 완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KBIZ 은행 설립 ▲산업연수생 제도 부활 ▲수의계약 규모 2억원으로 상향 등을 강조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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