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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정착에 전사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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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부터 전자증권제도 시행

5년간 누적 효과 9045억원

전자투표도 활성화…신규서비스 확대 계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올해 전자투표 도입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시행으로 자본시장 혁신을 이루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0일 '2019년도 사업추진계획 및 경영방향'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반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 9월 전자증권 시대가 성공적으로 개막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종이로 된 실물증권 대신 전산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증권을 발행·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 발행유통의 효율성·투명성·안전성을 제고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제 정합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게 예탁원 측 설명이다. 전자증권제도는 오는 9월16일부터 시행되며 이번 전환에 따른 5년간 누적 효과는 9045억원으로 연평균 18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증권제도 정착에 전사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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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먼저 올해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운영을 전 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말 섀도보팅제 폐지 이후 주총 개최에 부담을 갖는 발행회사를 돕기 위해 오는 3월 '주주총회 특별 지원반'을 설치하는한편 전자투표 참여율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및 참가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세웠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자투표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전자투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올해 최초로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뿐만 아니라 최근 강성부 펀드(KCGI)의 공격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등도 전자투표 관련 문의를 해 온 상태로, 올해 전자투표 활성화에 대비해 관련 신규 서비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총 관련 '주주 알림 서비스'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예탁원은 현재 정족수 부족으로 주총 성립이 어려운 기업들이 사설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를 통해 위임장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관련,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현행 상법상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이 통과되려면 보통결의요건인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나 출석주식 수의 40% 이상 찬성을 충족해야 한다. 감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대주주 지분을 최대 3%만 인정돼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더 어렵다. 그러나 셰도보팅가 폐지되면서 기업들은 의결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사설 대행업체를 통해 위임장을 받고 있는데, 예탁원은 이를 제도권 내로 끌여들여 증권사와 함께 대행업무를 진행해나가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탁원은 다음달부터 '전자증권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기존 종이증권 보유 주주는 오는 8월21일까지 증권사를 방문해 주권 예탁을 하고, 발행회사들은 정관 변경을 통해 전자증권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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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아직 전자증권제도 및 전자투표제도와 관련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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