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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모드에 외면 받는 방산株...그래도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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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모드에 외면 받는 방산株...그래도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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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해부터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가 퍼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남북 경협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지정학적 위기감이 높아질때 몸값이 높아지는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은 뒷전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3개월 주가가 종가 기준 9만5100원에서 12만5500원으로 32% 급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지분 70%를 보유한 남북경협 대표 종목이다. 금강산에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9630원에서 2만6700원으로 177%나 뛰어 올랐다.


남북경협주가 내달린 사이 방산주 빅3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종가 기준 3만3600원에서 3만2900원으로 떨어졌고 LIG넥스원은 3만6850원에서 3만86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도 3만3050원에서 3만5650원으로 약간의 뜀박질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화 분위기가 내내 조성될 것으로 보이면서 방산주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증권 전문가들은 방산주에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 평화 모드와 별개로 매년 국방 예산은 늘어날 예정이어서 사업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46조6971억원으로 2018년보다 8.2% 늘었다. 무기 구입 및 개발과 관련한 방위력 개선비 예산도 15조3733억원으로 2018년보다 13.7% 증가했다. '2019~2023년 국방 중기 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2023년에는 61조8000억원을 국방 예산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산 업체들은 해외 무대로 보폭을 넓히면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동 시장을 집중공략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7년 기준 국방비 지출액이 694억달러로 미국(6100억달러)과 중국(2280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국방 예산을 투자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아시아권 국가의 경우 국외 도입규모가 큰 편"이라며 "국내 방산 업체들에게 수출 기회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평화모드에 외면 받는 방산株...그래도 "기회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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