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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회담 긍정론 불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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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회담 긍정론 불지핀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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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론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얼마나 내비치는지에 따라 미국도 그에 따르는 상응조치를 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전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 성과를 소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희망에 차 있다. 그는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1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FFVD를 약속했다며 북한이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국가는 계속해서 함께 행동하고,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며, 북한을 싱가포르 선언에서의 약속에 묶어둬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약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더이상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압박 캠페인을 전개했고, 세계는 그 결과를 목격했다. 더 이상의 핵실험은 없다. 미사일도 더 이상 발사되지 않는다. 우리의 포로들은 집에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긍정론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월 27∼28일 회담을 가질 것이며, 그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것이 없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제재들은 그대로 있다. 모든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제재완화를 원한다면 비핵화의 진도를 높이라는 간접적인 압박 메시지로, 비핵화 실무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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