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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도, 세상을 떠날 때도…끝까지 혼자였던 무명 김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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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없거나 있어도 시신 인수 거부한 무연고 사망자 장례식
찾는 이 하나 없는 쓸쓸한 빈소…곡소리마저 안 들리는 적막함
한 줌 재로 변하고 나서야 다른 사람들과 섞이는 무연고 사망자들

태어날 때도, 세상을 떠날 때도…끝까지 혼자였던 무명 김경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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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정윤 수습기자] “다시는 이렇게 외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불행한 일들이 없기를…”


14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 2층 유족대기실 한 켠에 마련된 서울시 무연고자 장례추도식 빈소. 이곳에서는 시신을 수습할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가 된 고(故) 윤춘자(96·여)씨와 무명 김경철(24)씨의 합동 장례가 진행됐다. 장례를 맡은 의전업체에서 나온 직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고인들과 생면부지의 이 직원의 팔에는 상주 완장이 매여져 있었다.


장례식이 진행되기 30분 전인 오전 11시, 서울시립승화원 1층 입구에 회색 승합차량 한 대가 들어섰다. 대형버스나 리무진 등 장례차량들이 즐비한 가운데 다소 이질적인 모습으로 들어선 이 차량에서는 아무런 표식도 없이 흰 천이 덮인 관 2개가 내려졌다.


고인에 대한 간단한 예를 표한 후 화장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다소 조촐했다. 의전업체 직원 3명, 예복을 입은 불교단체 자원봉사자 5명 등 고작 8명만이 2명이 가는 길을 배웅했다. 가족이나 지인 수십명이 양쪽으로 나란히 선 채 마지막 길을 배웅받는 다른 고인들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태어날 때도, 세상을 떠날 때도…끝까지 혼자였던 무명 김경철씨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 2층 유족대기실 한 켠에 마련된 서울시 무연고자 장례추도식 빈소에서 의전업체 직원들이 고인들에 대한 예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정윤 수습기자

화장장에 입관한 뒤, 유족대기실이 마련된 2층 한 켠의 빈소도 찾는 이 하나 없이 쓸쓸하긴 마찬가지였다. 빈소 앞에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장례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오셔서 국화꽃 한 송이를 올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었지만, 지나는 이들은 흘깃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로 가득 찬 다른 빈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합동 장례가 치러진 2명 가운데 故 김경철씨는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무연고자다. 이름도 주민등록번호도 없어 발견 당시 경찰관이 김경철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신생아였던 1993년, 양천구의 한 길목에서 경찰관에게 발견된 고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5월 경기 포천에 위치한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20년이 넘도록 병원에서만 지내던 고인은 지난 9일 패혈증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고 윤춘자씨는 자녀들이 시신 수습을 거부해 무연고 사망자가 된 케이스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다가 건강이 나빠지면서 경기 의정부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남은 생을 병원에서 보낸 끝에 지난 6일 고혈압과 심부전증으로 숨을 거뒀다. 병원과 구청에서 어렵사리 고인의 가족들에게 연락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해 무연고자가 됐다.


태어날 때도, 세상을 떠날 때도…끝까지 혼자였던 무명 김경철씨

이렇게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해 쓸쓸하게 삶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은 마지막 모습까지 외로웠다. 고인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기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의전업체에서 적어놓은 짧은 구절만이 고인의 삶을 짐작케 할 뿐이었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무연고 빈소를 찾아오는 가족도 없었다. 고인의 죽음을 기리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염불자원봉사단의 염불 소리만 공허하게 들렸다. 무연고 장례식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불교, 기독교, 천주교 봉사단체가 돌아가면서 종교예절을 진행한다.


이날 합동 장례가 모두 완료된 낮 12시10분께. 고인들의 시신 화장이 끝난 시각도 비슷했다. 외로운 삶의 마지막에 한 줌 재로 변한 고인들의 분골이 의전업체 직원의 품에 안겼다. 그나마 가족이 있어 향후에라도 인수 가능성이 있는 고 윤춘자씨의 분골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추모의 집으로 향했다. 윤씨의 분골은 10년 동안 보관된 뒤, 그때까지 가족이 인수하지 않으면 산골될 예정이다.


태어날 때도, 세상을 떠날 때도…끝까지 혼자였던 무명 김경철씨 14일 낮 12시40분께 무연고 사망자들의 장례식이 모두 끝난 뒤, 서울시립승화원 유택동산에서 의전업체 직원들이 고(故) 무명 김경철씨의 분골을 산골함에 정성스레 붓고 있다. 사진=유병돈 기자

그러나 고아로 자란 김씨의 분골은 그런 여건조차 채우지 못해 승화원 옆 유택동산으로 향했다. 유택동산은 무연고 상태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분골을 뿌리는 산골 장소다. 이곳으로 김씨의 분골을 모신 의전업체 직원은 간단한 예를 갖춘 뒤 분골을 산골함에 정성스레 부었다. 산골함에는 김씨처럼 나중에라도 시신을 인수할 가족조차 없는 무연고 사망자들의 분골들이 모인다. 결국 무명 김경철씨는 삶을 마감하고 나서, 분골이 돼서야 다른 이들과 섞일 수가 있었다.


이날 장례를 진행한 우리의전 김화준 의전팀장(54)은 “친지와 단절돼 살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모실 때마다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찾아오는 가족조차 없어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분위기는 더욱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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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가 거행된 시간은 대략 2시간 남짓, 이 동안 고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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