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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 일단 페달에서 발을 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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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습적 폭설에 서울 출근길 마비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 급제동 피해야 큰 사고 방지

오후부터 또 눈이 올 것으로 예상... 퇴근길에도 유의해야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 일단 페달에서 발을 떼세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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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15일 새벽부터 많은 양의 눈이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 전역에 내리면서 출근길 눈길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서행 등에 서울 시내 곳곳의 차량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눈길운전 사고의 대부분은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생기는 회전으로 앞차와의 추돌이 일어나 생기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엔 일단 페달에서 발을 떼고,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서해상 기압골에 동반된 눈구름대가 발달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다. 서해5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일대에는 1~3cm의 눈이 내렸고, 강원중북부 산지와 서해5도에는 5~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눈은 오전 내내 내린 후, 오후 5시~6시 퇴근길 무렵 다시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많은 눈으로 출근길 서울시내 곳곳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이날 새벽6시께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중간지점에 SUV차량과 버스, 택시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7시40분께 올림픽대로 행주산성 방향 행주대교 진입로에서 화물차 사고가 발생해 차량통제가 이뤄졌다. 눈이 쌓이면서 노면이 미끄러워지자 차량들도 20km 이하로 서행하면서 출근길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처럼 눈길운전시 사고가 잘 발생하는 이유는 '급제동'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눈길 운전은 노면이 많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브레이크를 밟아 급제동할 경우, 차량에 회전력이 크게 생겨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차량이 갑작스럽게 미끄러지는 경우, 운전자는 당황하지 말고 페달에서 일단 발을 뗀 뒤,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서서히 핸들을 조작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급제동과 함께 급출발, 급회전, 급가속 등 4가지의 '급'을 모두 주의해야한다. 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시속 100km를 기준으로 눈이 쌓인 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완전히 멈춰서려면 적어도 200m 이상의 제동거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반 노면을 운전할 때처럼 차간거리를 좁게 유지할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두면서 운전할 것이 권고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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