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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년 연속 영업익 1조원 달성…"두산인프라코어 실적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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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목표 "매출 20조1528억, 영업이익 1조4716억"

두산, 2년 연속 영업익 1조원 달성…"두산인프라코어 실적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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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두산그룹이 자회사 실적호조와 수익성 개선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두산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18조1722억 원, 영업이익 1조21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7.4%, 4.1% 늘어난 수치다.


다만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에 당기순손실 3405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하반기부터 침체된 건설경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약 5000억원의 일회성비용을 반영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주택 할인 분양, 지연 프로젝트의 올해 예상 손실액 등을 최대한 미리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향후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두산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조3446억원, 당기순이익은 18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5.2%, 당기순이익은 302.4% 늘어났다.


각 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두산 사업부문은 자체사업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3조5835억 원, 영업이익 247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차량(지게차), 연료전지, 면세사업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8% 성장했으나,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안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 14조7611억원, 영업이익 1조17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6%, 9.7% 성장했다. 지난해 수주 성과는 4조6441억 원으로,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전년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수주 잔고는 16조4022억 원으로 3년치 가량의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매출 7조7301억원, 영업이익 848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8.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2017년(10.1%)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자회사 두산밥캣은 북미시장 성장세와 점유율 확대로 매출 3조9708억 원, 영업이익 45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7.2% 16.4%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매출 1조5478억 원, 영업손실 5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대손충당금 설정 등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765억 원으로, ICR(이자보상배율) 1배 수준에 근접한다. 특히 신규 수주는 약 2.8조 원을 기록해 최근 10년 내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수주 잔고는 7.7조 원 수준이다.



두산은 올해 매출 20조1528억 원, 영업이익 1조4716억 원, 당기순이익 4572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성장세인 자회사 수익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라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급성장 중인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 공략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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