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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일반 지주회사 업종 분류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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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실제 주력 사업과 무관하게 '금융업'에 속해있던 일반 지주회사들의 업종 분류 체계가 개선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중 제132조 제2항에 '제4호'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들의 업종이 변경된다. 이번에 신설된 시행세칙에는 지주회사의 경우, 기존대로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라 분류하되 특정 산업부문의 매출액이 연결재무제표상 50% 이상인 경우에는 해당 산업의 업종으로 분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산업별 지수는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를 따르는데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는 비금융 지주회사를 '기타 금융업'으로 분류한다. 이 때문에 금융업을 영위한다고 보기 힘든 일반 지주회사들도 산업별 지수상 금융업으로 분류됐다. LG, 풀무원, 한진칼,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실제 사업 내용과는 무관하게 금융업으로 묶였던 이유다.


거래소의 이번 개정 세칙으로 특정 산업 비중이 50% 미만인 지주회사는 종전처럼 금융업으로 유지되지만, 50% 이상이면 해당 산업 업종으로 분류될 수 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업종 심사에서 금융업으로 분류된 지주회사 58개사 중 48개사가 현재의 주력 사업에 맞춰 운수장비ㆍ의약품ㆍ식음료품 등으로 변경 분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의 업종 분류와 투자자들의 인식 사이에 컸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사업보고서를 보고 업종심사를 하며, 개정 세칙 적용시기는 4월 말~5월 초 정기 업종변경이 이뤄질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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