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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엔 대형보다 중소형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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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닥 1.66% 상승…코스피는 1.26% 하락

외국인 지난주 코스닥서 1763억 순매수…3주째 사들여

코스피 당분간 관망세 전망

2월엔 대형보다 중소형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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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1월과 달리 이달에는 중소형주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달 대형주 강세의 기반이 됐던 외국인도 코스닥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코스피는 1.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66% 상승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코스피가 8.03%, 코스닥은 6.1% 상승해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우위를 보이는 등 대형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으나 이달 들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월 들어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86%로 뛰어올라 코스피 수익률(6.66%)을 역전했다.


지난달 대형주가 많이 오르면서 이달에는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온다. 최근 변화된 수급 상황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1154억원을 팔아치우며 5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763억원을 순매수하며 3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기관도 연초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10거래일간 외국인의 코스닥 시장 순매수 금액은 548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매도 금액 475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면서 "지난달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에 대한 순매수 강도가 워낙 셌고 IT 대형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될 경우 코스닥 시장의 상승 탄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IT업종에서도 갤럭시 S10 시리즈 및 폴더블 스마트폰 발표, 대규모 OLED 투자 발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수 있는 시기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달 많이 오르면서 당분간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 추정치의 지속적인 하향 조정도 부담 요인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8%에 이르는 코스피 월간 수익률은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면서 "연율 복리로 환산하면 260%에 달하는 현재 수익률을 지속한다는 건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다양한 기술적 지표에서도 현 구간의 유의미한 저항선이 관찰되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이전에 비해 상당 부분 희석된 상태"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도 코스닥의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50 지수의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상당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은 2014년 이후 실적 증가 추세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컨센서스보다 크게 높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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