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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낙상입원 4년새 24% 증가…"겨울철 낙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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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낙상으로 인한 입원 증가…겨울철 길거리 이동 중 주로 발생

-질병관리본부, 겨울철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 및 대처방법 안내

노인 낙상입원 4년새 24% 증가…"겨울철 낙상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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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낙상으로 입원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4년새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낙상 입원율이 높았으며 노인 입원환자 절반은 2주 넘게 병원 신세를 졌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27만6000명으로 2012년보다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환자는 같은 기간 10만2000명에서 12만6000명으로 24% 늘었다.


계절별로 노인 낙상 환자 비율을 보면 겨울이 51.7%로 겨울 외에 비해 10.4%포인트 높았다. 겨울철 전체 낙상 입원환자는 2012년 7만1000명에서 2016년 6만8000명으로 4% 감소했지만, 노인 환자는 2만8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14%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2016년 기준 나이가 많을수록 인구 10만명당 낙상 입원율이 높아졌다. 65세 이상의 인구 10만명당 입원율은 480명으로 65세 미만(82명) 대비 약 6배 높았다.


낙상이 발생한 장소를 보면 겨울철 '길·간선도로'와 '이동 중'의 비율이 각각 9.3%포인트, 2.7%포인트 증가했다.


겨울철 낙상으로 입원할 경우 노인 입원환자의 절반 가까이인 46.3%가 15일 이상 병원에 있었다. 이어 8~14일 21.9%, 4~7일 17.1%, 2~3일 9.1%, 1일 5.6%의 순이었다.


낙상으로 다친 부위는 외상성 뇌손상, 척추 손상, 고관절 골절이 주를 이뤘다. 특히 손상부위에 따른 입원일수는 평균 25일로 고관절골절이 가장 길었다.


질본은 겨울철 노인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준수사항과 대처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길을 나서기 전 물이나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과 빙판길 위를 걷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경사진 도로, 보도 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돌아간다. 또 가급적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걷는다.


만약 넘어졌다면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 지 살핀 후 일어난다. 일어날 수 없다면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청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집안이나 길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며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노인은 겨울철 외출할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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