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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南, 대테러·혹한기 훈련 당장 걷어치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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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우리민족끼리 등
"군사훈련은 파국의 불씨"


北매체 "南, 대테러·혹한기 훈련 당장 걷어치워야"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시범철수한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에 대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우리측 현장검증반이 북측검증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측 현장검증반이 북측 안내인원으로부터 북측 GP 파괴 현황에 대해 설명 청취 모습.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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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최근 진행된 한국 육군의 대테러 훈련과 혹한기 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28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기사를 통해 "올해 정초부터 무모하게 벌어지는 남조선군부의 전쟁연습은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을 지향해나가고있는 현 정세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면서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적대관계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문제 삼은 훈련은 이달 대구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이틀간 진행된 '대침투 및 대테러 훈련'과, 강원도에서 진행된 여단급 '혹한기전술훈련', 전라북도에서 시행될 사단급 '혹한기전술훈련' 등이다.


우리민족끼리는 "군사적 대결소동은 긴장격화와 북남관계파국의 불씨"라면서 "남조선군부세력은 북·남화해분위기에 역행하는 군사적 대결소동이 가져올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심사숙고하고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정세 흐름에 배치되는 군사적 대결행위'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군의 군사 훈련을 비난했다.


신문은 "남한 군부가 연초부터 숱한 병력을 동원하여 전쟁연습을 연속 벌이는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갈 일이 아니"라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을 지향해 나가는 현 정세 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방부가 '2019∼2023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예산을 증액했다는 점과 오는 3월 말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한국에 도착하는 점을 거론하며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여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벌어진 각종 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은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주된 요인"이라며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각종 전쟁연습과 외부 전쟁 장비 반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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