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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잔치에 과장부터 ‘억대 연봉’…직원들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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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준급 1700% 보너스 발표
일부 직원들 “이익 7조 늘었는데 보너스 100%P 인상”
내년 반도체 경기 꺾인다는 전망 때문

SK하이닉스 성과급 잔치에 과장부터 ‘억대 연봉’…직원들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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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통 큰 보너스를 지급했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 주의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이들 회사의 과장급 직원들부터 억대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반도체 시장이 꺾인다는 전망에 일부 직원들은 올해 보너스 규모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상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직원들에게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반기·하반기 1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월 기준급의 1700%로 연봉 기준 85%를 보너스로 받는 셈이다. 지난해 연간 성과급 규모는 기본급의 1600%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 연봉은 기준급 12와 업적금 8 등 총 20으로 구성돼 있다. 초년 책임(과장급) 연봉 수준이 60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기준급은 3600만원, 업적급은 2400만원이다. 기준급 1700% 책정에 따라 이 책임이 받게 되는 성과급 총액은 5100만원이 된다. 종합적으로 연봉과 성과급을 합하면 총 연봉은 1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0조4450억원, 영업이익 20조8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4.3%, 51.9%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임직원 중 일부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제시된 성과급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2017년 영업이익 13조7200억원에서 2018년 20조8400억원으로 7조원 이상 늘었는데 성과급은 월 기준급 100%포인트 증가한 것에 그쳤다는 것이 이유다. 한 임직원은 “성과 배분이 적당히 되고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라며 “이익이 많이 나면 노동자도 돈 좀 많이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이 이 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내년 반도체 전망이 좋지 않으면서 내년에는 특별 보너스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는 실적이 더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고객사들의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경우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도 이를 고려해 성과급 등 비용 지출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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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도 조만간 PS를 발표하지만 반도체 부문은 최대치인 50%(연봉기준)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말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500%를 특별 보너스로 줬다. 여기에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은 상·하반기 각각 기본급 100%의 PI를 받았다. 그럴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은 3개월 동안 연봉의 85%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과장급 직원이 약 1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3분기까지만으로도 36조8100억원을 벌어 2017년(35조2000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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