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종전 1.7%에서 1.4%로 크게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소폭 하향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유가하락 등을 감안해 1.4%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4월 2.9%에서 7월 2.8%, 10월 2.7%로 떨어진바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한은은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이어졌으나 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용 상황은 12월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지난해 10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정부지출 확대 등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1%대 초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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