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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사자' 외국인, 삼성전자만 1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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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증시서 경기 민감주 반등 강해
삼성전자 배당 성향 강화도 외국인 구미 자극

열흘째 '사자' 외국인, 삼성전자만 1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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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증시 전문가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증시가 3개월 연속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가 바닥권에 있는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9일부터 지난 22일까지 1조7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조4500억원, 30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코스피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4.57% 상승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 국내 증시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21일 기준 주식기대수익률(코스피)과 채권수익률 간 차이를 보여주는 일드갭은 8.9%포인트로 장기 평균 7.9%포인트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증권 상장사 배당수익률이 2.46%까지 높아졌다는 점에서 비싸서 주식을 사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경기 민감주가 대거 포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을 8119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증권 시장 총 순매수 규모의 절반 가까이 삼성전자로 채웠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17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까지 고려하면 1조원 가까지 삼성전자 주식으로 장바구니를 채운 셈이다. 최근 해외 주요 증시에서 경기 방어주보다 민감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성향이 높다는 점도 장기 투자 성향의 외국인 관점에서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문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전자가 최대 배당성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예상 배당성향은 25%로 지난해 11월 기준 유가증권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 18.3%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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