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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기질 정말 개선됐을까?...여전히 초미세먼지 세계기준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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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비 대도시 일부 개선... 문제는 지방 중소도시들
개선한 곳들도 초미세먼지 농도 여전히 WHO 권고치의 7배 넘어
세계 석탄의 절반 이상을 써대는 중국...대기질 개선 갈길 멀어


中 대기질 정말 개선됐을까?...여전히 초미세먼지 세계기준 7배↑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도권 일대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3년 대비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7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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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22일부터 시작된 한·중 환경협력회의를 앞두고 중국정부가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는 자국의 책임이 아니라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중국정부는 일관되게 자국의 미세먼지는 2013년 대비로 40% 정도 개선됐지만, 한국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자국의 책임이 아니라는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자평하는 지역들은 300여곳에 이르는 주요 대도시들 뿐이며, 중국 전역의 미세먼지는 제대로 측정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미세먼지를 감축했다는 대도시들조차 초미세먼지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의 7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신경보 등 중국 현지언론들에 의하면 이날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월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는 자국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어 "2013년 이후 중국의 대기질이 40% 이상 개선됐으나 한국은 그대로이거나 심지어 조금 더 나빠졌다"며 "다른 조건이 그대로라면 우리가 40% 이상 개선됐다면 한국도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정부의 이같은 억지주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한·중환경협력회의를 앞두고 자국 내에 여론을 형성, 적극적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정부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자국 대도시에서 대기오염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며, 국제적으로도 중국 대도시들의 미세먼지 감축성과는 인정받고 있다.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에 의하면, 2013년 대비 베이징은 약 35%, 상하이는 37% 등 중국 전역의 대도시에서는 30~40% 정도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되기는 했다.


中 대기질 정말 개선됐을까?...여전히 초미세먼지 세계기준 7배↑ 중국은 세계 석탄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로 규제가 약한 지방 중소도시들에서는 여전히 석탄 및 목탄사용량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있다.(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개선이 됐다고 해서 낮은 수치는 결코 아니다. 중국 생태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도 중국 주요 도시들의 공기질은 여전히 국제기준으로 봤을때 매우 안좋은 상태다. 중국정부가 가장 많은 환경규제와 노력을 기울였다는 징진지(京津冀), 즉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 중국의 수도권 일대 지역만해도 지난해 4분기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73㎍/㎥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10㎍/㎥의 7.3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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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국 내에서도 대기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지역에는 대기오염 전담 감독관들을 대거 문책하기도 했다. 중국 서북부 산시(陝西)성 생태환경청의 경우에는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직무유기로 관리 95명을 대거 문책했다. 이 지역은 중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으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동시에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지구온난화 여파로 가을과 겨울에도 황사가 닥치면서 미세먼지와 섞여 중국 내에서도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들어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하는 등 재해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와함께 대기오염의 주적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악명높은 석탄사용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의 지난해 '세계 에너지 통계보고서(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에 의하면 중국의 석탄소비량은 2017년 기준 18억9200만TOE(발열량으로 환산한 석유환산톤)로 단연 세계 1위이며, 전세계 석탄소비량의 절반을 넘는 양을 소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지방정부들이 환경규제를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며 중국 전체 석탄소비는 약 0.4% 증가했다. 일부 대도시들을 제외하면 중국 전체 대기질이 좋아졌다고 발표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분석들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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