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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배경 창작연극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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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배경 창작연극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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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제주 4ㆍ3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이 나온다. 블록체인 기반 음원유통 플랫폼을 개발하는 재미컴퍼니의 자회사 재미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22일부터 충무아트센터에서 창작연극 '잃어버린 마을'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재미엔터 김봉건 연출이 지난해 한전아트센터와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여도'의 흥행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창작연극이다. 4ㆍ3사건 당시 평화로웠던 마을을 군인이 포위해 민간인을 잡아들이고 마을을 통째로 불태워버린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배경으로 한다. 곤을동 사건의 피해자인 주인공 동혁이 아들,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담은 연극이다.


덤덤하게 살아가는듯 보이지만 상처받은 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리는 데 중점을 뒀다. 제주 4ㆍ3사건 등 참혹했던 과거를 배경으로 하지만 얼떨결에 서북청년단 영웅이 된 동혁이 자신의 포차에 방문하는 이들과 나누는 에피소드가 교차된다. 안신영 재미엔터 대표는 "과거 상처를 품고 사는 분들을 위로하는 작품으로 그냥 묻혀서는 안될 아픔의 역사를 꺼내 치유함과 동시에 새로 태어나는 삶의 길로 안내하기 위해 창작됐다"고 말했다.

재미엔터테인먼트는 벤처스퀘어가 운영하는 디랩브이에스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지분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 다양한 대한민국의 독창적 아티스트가 작품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안 대표는 전했다. 이번 연극은 오는 4월 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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