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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 극찬…"세계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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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통령, 두테르테 '마약과의 전쟁' 극찬…"세계 본보기"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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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약과의 전쟁'을 진행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전 세계의 본보기"이라고 극찬했다고 18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 중인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당신(두테르테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범죄, 마약과의 전쟁은 전 세계에 본보기이고 특히 나에게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의 위협은 스리랑카에 만연해 있으며 우리도 위험성을 제어하기 위해 당신의 발걸음을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러한 일치된 비전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 마약 밀매를 소탕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는 당시 내각 회의에서 마약 관련 범죄를 재차 저지르는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리랑카에는 19명의 마약 관련 사형수들이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시리세나 대통령이 언급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은 그야말로 피의 정책이라 불린다. 마약 단속 과정에서 숨진 사람만 필리핀 공식 통계상으로 2016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050명에 달한다. 인권단체들이 집계한 수치로는 2만명에 달한다. 상당수는 범죄자를 재판없이 즉결 처형하는 이른바 '초법적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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