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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월세 인상"…홍석천, 이태원 경리단길 식당 두 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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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월세 인상"…홍석천, 이태원 경리단길 식당 두 곳 폐업 방송인 홍석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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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방송인 겸 배우 홍석천이 1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경리단길'에서 운영했던 레스토랑 두 곳을 폐업한다고 밝혔다. 그가 상권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2개월여 만의 일이다.

홍석천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2월 말에 마이타이차이나 문 닫았고 오는 27일에는 마이치치스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해 10월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리단 상권 부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경리단길에 임대가 붙은 가게들이 무척 많아졌다"며 "건물주의 과도한 월세 인상, 그로 인한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과 단속의 연속,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한 젊은 청년들이 떠나며 벌어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경리단길은 낙후된 구도심으로 사람과 자본이 몰리며 임대료가 폭등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리단길의 임대료 상승률은 10.16%로 서울 지역 평균 1.73%의 6배 이상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공실률도 치솟았다. 한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대형(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 상가 공실률은 이태원이 21.6%로 명동(6.4%), 종로(5.3%), 강남대로(2.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는 상점 주인들이 상가를 떠나는 것이다.


홍석천은 "(나도) 경리단길에 건물을 갖고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 상황 모두 이해한다"며 "사실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이지만 사람이 모여야 거리가 살고 거리가 살아야 건물주든 임차인이든 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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