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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4주차 셧다운 美분기 성장률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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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이 4주차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확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수정된 추정치를 인용해 장기 셧다운이 미 경제 성장에 실질적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매분기 경제성장률을 0.13%씩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작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2.2%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절반의 경제성장률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셧다운 사태로 연방 공무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무급으로 일하면서 투자와 지출이 위축되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셧다운으로 연방 공무원 210만명 가운데 약 80만명이 임금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의 4분의 1이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하셋 위원장은 "셧다운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직원 중 한 명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우버 운전자로 일하기 시작했다"며 셧다운으로 연방 공무원과 계약직 근로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셧다운 사태가 해소되고 정부가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해도 그간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시장과 기업에 남아있는 셧다운에 대한 공포가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거시경제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셧다운이 장기화 돼 경제적 손실이 쌓이면서 복구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셧다운 사태가 1분기 말까지 이어질 경우 미국 경제 위축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4주차 셧다운 美분기 성장률 절반으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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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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