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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호텔신라, 실적 불확실성↑…목표가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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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KB증권이 호텔신라에 대해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목표가를 기존보다 15% 내린 1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신애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낮춘 배경에 대해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관광객 회복 지연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 진 점을 감안해 면세점 부문에 적용한 EV/EBITDA 멀티플을 기존 15배에서 13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1월1일부터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과 지리적 근접성을 감안할 때, 구매 수요가 의미 있게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가 반등도 기대 가능하다고 한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투자심리 개선 시 단기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다만 2019년 매출 및 이익 성장성이 +6% 내외로 둔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주가의 밸류에이션 수준(2019E PER 19배)은 주가 반등의 폭을 제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조1402억원,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4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26% 늘어난 7769억원을 나타낼 전망인데, 시내점이 보따리상 매출 확대로 25% 성장하고, 공항점도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이익률은 5.3%를 나타내면서 2분기(8.6%) 및 3분기(6.8%) 대비 악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 연말 판촉비 증가, T1 임차료 인상(9월) 등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싱가폴 공항점 매출액은 5% 늘어난 1484억원, 영업적자 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 반면, 홍콩 공항점은 매출액 95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액은 3% 늘어난 1198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50억원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 객실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가운데 인건비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은 6% 늘어난 4조9387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2429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매출은 5% 성장하고, 해외 면세점 매출은 9%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호텔·레저 부문 매출액은 6%(호텔 5%·레저 10%)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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