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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칭기스칸, 지구온난화 200년 늦춰준 '환경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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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의 중국 정복, 지구온난화 200년 늦춰

이미 석탄 사용하던 중국문명의 단절... 대기오염 크게 줄여

칭기스칸의 정복으로 13세기 탄소배출량 7억톤 감소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칭기스칸, 지구온난화 200년 늦춰준 '환경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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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이 역대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이른바 '환경전사'라고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역사 속 인물이 있다. 아시아, 중동, 유럽에 이르기까지 13세기 전세계 거의 모든 문명권을 제패했던 정복자이자 단기간에 수없이 많은 문명과 인간을 살육한 파괴자로 알려진 몽골의 '칭기스칸'이 그 주인공이다.


칭기스칸과 그의 후예들이 세운 광활했던 몽골제국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13세기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세력이었다. 동으로는 한반도, 서로는 비엔나 인근까지 침략해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사상 최대의 제국을 세웠던 이들의 일대기는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이 칭기스칸이 2010년대 이후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 등이 심해지면서 역사상 최고의 '친환경' 정복자로 불리고 있다. 무시무시한 파괴와 약탈로 도시와 마을을 자연상태로 돌려버린 덕분에 그의 사후 전 지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엄청나게 감소해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2백년 이상 늦춰줬다는 것.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칭기스칸, 지구온난화 200년 늦춰준 '환경전사'? 유라시아 전역에 걸친 몽골의 정복전쟁으로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4000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인 목재사용의 감소, 삼림 증가 등으로 지구온난화는 2세기 이상 늦춰진 것으로 조사됐다.(자료=동북아역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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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칭기스칸과 그의 몽골군대가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상당기간 늦췄다는 것은 단순한 낭설이 아니다. 지난 2011년 1월 환경전문 뉴스 웹사이트인 몽가베이(mongabay.com)에 의하면, 카네기연구소 지구생태학 연구팀의 율리아 폰그라츠(Julia Pongratz) 박사의 연구에서 칭기스칸과 그의 군대가 벌였던 정복행위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최소 2세기 이상 늦춰졌고, 지구기온도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원정으로 특히 당시에도 막대한 인구를 자랑하던 중국의 인구가 급감, 유라시아 대륙에서 400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주요 대도시들이 자연상태로 되돌아가면서 목재와 석탄 사용이 급감한 덕분이라는 것이다.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들도 비슷한 결론을 내놨다고 한다. 산업혁명 이전 전근대시대에 전지구적인 기후에 영향을 끼쳤던 사건들은 크게 13세기 몽골의 침략전쟁, 14세기 유럽의 흑사병, 16세기 유럽의 아메리카 침략, 17세기 명나라의 멸망 등이 꼽혔다. 모두 단기간에 수천만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이다. 특히 중국 문명권의 파괴가 극심했던 몽골의 침략은 단연 1위로 꼽혔다. 몽골의 침략 이후 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농경지에 삼림이 울창해지면서 그 산림이 광합성으로 줄인 탄소만 7억톤이 넘는다는 결론이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칭기스칸, 지구온난화 200년 늦춰준 '환경전사'? 2009년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마도 1호선에 실린 석탄 모습. 해당 배는 1208년 해양 운송 도중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배로 13세기 초 중국의 영향으로 고려에서도 석탄이 사용됐었음을 알려준다.(사진=위키피디아)



이는 몽골의 침략으로 중국의 인구감소, 고대부터 진행된 빠른 도시화 속도를 늦춤과 동시에 석탄사용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이미 남북조시대가 끝난 6세기말~7세기 초인 수·당 시대부터 인구가 1억명을 돌파, 연료로 사용하던 목재량이 급감하고 사막화가 심화됐다. 이에 당나라 말기부터 대도시가 즐비해 목재가 부족했던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석탄사용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10세기 송나라 때는 각종 기술이 크게 발전했고, 지폐가 정착되고 원거리 해상무역이 발달하면서 석탄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었으며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도 이미 이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송나라가 몽골과의 오랜 전쟁 끝에 함락되고 이 과정에서 송대의 뛰어났던 과학기술들이 실전되면서 인류의 석탄사용과 기계화는 상당기간 후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로 인해 몽골이 남중국 일대를 끝내 정복하지 못하고 중세 중국의 기술이 그대로 보존됐다면 산업혁명 등 세계사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 추정하는 학자들도 많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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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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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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