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가용비' 트렌드에 대용량 커피 인기 '대박'"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가용비'(가격대비 용량) 트렌드를 반영해 선보인 대용량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500㎖ 대용량 레디 투 드링크(RTD)커피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개를 돌파하는 등 대박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선보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블랙은 출시 3개월만에 300만개가 판매되며 가용비가 뛰어난 커피로 입소문이 났고 지난해 6월에는 라떼 제품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누적 매출은 19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된 10여개의 신제품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시장 분석 결과 국내 RTD 커피 시장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약 8% 성장한 데 반해 대용량 커피는(캔 390㎖ 이상·페트병 350㎖ 이상·컵 300㎖ 이상·파우치 230㎖ 이상 제품 기준) 2013년 40억원 규모에서 2017년 215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170% 가량 크게 성장한 점에 주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콘트라베이스의 인기 요인으로 ▲1인이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용량 대비 착한 가격 ▲기존 자사의 콜드브루 제품 대비 커피 고형분 함량을 높여 더 깊고 진한 커피 풍미 ▲환경을 생각해 라벨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에코절취선 라벨 도입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남은 양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투명 패키지 적용 ▲제품 특징을 강조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2미터가 넘는 큰 현악기인 콘트라베이스를 제품명으로 적용한 점 등을 꼽았다.

이밖에 지난해 9월 최고시청률 18.1%로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주연 배우인 이병헌을 모델로 한 ‘더 커진 칸타타로 길게 즐겨라’ 콘셉트의 광고도 브랜드 붐업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칠성음료 홍보담당자는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제품군 확대 등을 검토하며 국내 대용량 RTD커피 시장을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